Hamburg 세무서 건물을 올려다보고 찍은 사진이다. 건물벽 위쪽의 세무서 상징모형에는 상인복장을 한 남녀가 Hamburg방패를 양쪽에서 잡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. Hamburg는 1864년 독일에서 가장 처음으로 '소득세(Einkommensteuer)'제도를 도입한 도시로도 유명한데, 그 당시 세금이라고 하면 땅이나 머릿수에 돈 몇푼씩 계산하여 거둬들이는 것으로밖에 생각을 못했던 다른 독일인들에 비해(우리나라 역시 당시에는 마찬가지였음), 각 시민의 소득을 정확히 계산하여 그에 비례한 세금을 차별적으로 거둬들이려고 했던 Hamburg의 정치가들은 다른 독일인들에 비해 얼마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조세관념을 갖고 있었는지 알 수 있게 된다. (물론 그만큼 Hamburg가 일찍부터 농업경제를 탈피하고 상업경제에 빨리 진입했다는 의미이겠지만.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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